2009년 3월 17일 화요일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

지난 금요일 끈질기게 들고다니던 책 두 권(Google Story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을 다 읽었습니다.  
애초에 읽는 책을 정리하려는 목적으로 이 곳을 시작하였지만, 막상 제대로 정리해보려니 좀 막막합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지만, 어떻게 해야겠다고 뚜렷이 정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일단 개념 중심으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은 나름대로 흥미로운 책이지만, 여기에 대한 서평이랄까.. 그런 것은 나중에 생각해서 정리해보려 합니다.
옆의 그림에 보이는 것이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라는 것입니다.  기본 개념은 간단합니다.
코스톨라니는 이 모델을 통해 왜 사람들은 주가가 정점에 있을때 주식을 사고, 주가가 바닥에 이르면 주식을 파는지 설명하고 있다고 합니다 (58 페이지).  이 이론을 이용하여, 시골의사 박경철님은 금리와 투자패턴의 상관관계를 설명합니다.  저는 오히려 원래의 코스톨라니의 달걀에 더 흥미가 있었지만, 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장 큰 궁금점은 이 모델이 사람들의 일견 비합리적인 행태를 설명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투자시 따라야 할 모형으로 제시한 것인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해답은 찾지 못했지만, 일단 코스톨라니에 대해서 한 두 가지 알아 내었습니다.  그는 부다페스트 태생으로 철학과 예술사를 전공하고, 파리에서 투자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하였군요.  독일이 파리를 점령하자, 뉴욕으로 도망가 거기에서 투자를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전후 독일의 부흥에 베팅한 것이 성공하여 막대한 부를 쌓았군요.  그런 사람으로써, 이런 경기순환과 투자관계에 대해 위의 그림과 같이 이야기한다는 것이 좀 이상해 보이긴 합니다.  그에 대하여 위키피디어는 이렇게 말합니다.
Kostolany, spurred by his successful investment in Germany after World War II, held a deep respect for "the inherent qualities and capabilities of the German people", which, according to him, will consequently lead Germany to a new economic boom, after the German economy absorbs the shock of reunification.
Kostolany was a critic of the gold standard, the monetary system that fixes exchange rates to the price of gold, since he believed that whenever it was used, it suppressed economic growth and led to cyclical crises. Consequently, he was a very vocal critic of the fiscal policy of the Bundesbank during the 1980s and 1990s. (Kostolany)
솔직이 위의 코스톨라니의 달걀과의 상관관계는 여전히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구글을 통해 찾아본 결과, 코스톨라니에 대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남자가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다. 이 개는 앞으로 달려나갔다가 주인에게 다시 돌아오고 또다시 앞서가다가 주인에게서 너무 멀어졌다고 생각되면 다시 돌아온다. 주인과 애완견은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목표 지점에 도달한다.’
20세기 유럽 증시의 최고 투자자로 평가받는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경제와 증시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한다. 그는 주가가 경제 순환 사이클의 위아래를 오르내리며 장기적으로는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코스톨라니는 단기적으로는 경제와 증시의 상관 관계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본다. (서울경제, 코스톨라니식 주식투자)
분명히 랜덤워크를 겨냥한 듯한 이 이야기는 위의 금본위제에 대한 비판과 결합해 보면, 그가 경기순환과 투자에 관한 어떤 패턴을 읽으려 노력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가 랜덤위크에 대하여 다소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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