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3일 월요일

[기사] "인기 만발" 잘 나가는 'ETF'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40%를 넘어서는 등 ETF 종목들도 이른바 '대박' 종목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금융위기로 크게 폭락했던 금융 관련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은행관련 ETF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삼성투신운용의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 우리CS자산운용의' KOSEF BANKS ETF', 'KOSEF중형순수가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 BANKS' 상장지수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40%를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7개의 ETF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3.2%로 집계, 코스피 시장수익률(15%)을 웃돌았다. 주가가 오르면서 ETF의 시가총액도 한달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 4조원을 기록 중이다. 연초 이후 국내ETF로 총 1256억원이 몰려들면서 ETF를 포함한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ETF는 일반펀드와 달리 주식시장에서 투자자가 원하는 수량만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어 급격한 시장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주식종목과 동일하기 때문에 펀드와 달리 정해진 환매수수료, 환매기간 없이 언제든 매매 할 수 있다.

특히 연 보수 0.5%~0.7% 수준의 낮은 보수에, 0.3% 거래세까지 면제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 투자자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데는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난관이 따르지만 ETF를 이용하면 투자의 편리성, 투자가격의 즉시성, 저렴한 비용 등으로 일반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할 뿐 아니라 수익률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ETF는 주식처럼 거래하면서 시장상황에 따라 팔아버리기가 쉬워 장기투자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른다"며 "일부 ETF의 경우 거래량이 많지 않아 환매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 ETF는 기관들이 투자한다는 점과 일부 ETF의 경우 거래량이 많지 않아서 환매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TF란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를 말하며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일반주식과 같이 거래되는 금융상품이다. 인덱스 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일반 주식형 펀드는 물론 인덱스 펀드보다도 훨씬 적은 수준의 운용보수를 부과한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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